투자 · 2026년 10월 24일
앤트로픽 상반기 순손실 800억 달러, IPO 투자자 평가 재검토
앤트로픽은 올해 상반기에 80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인공지능 산업의 높은 비용 구조를 반영하는 수치이다. 해당 기업은 향후 수년간 컴퓨팅 자원 확충을 위해 최대 7,500억 달러를 투입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이번 손실 증가는 720억 달러 규모의 회계 손실이 주요 원인이다. 이 비용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금융 상품의 가치 변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같은 기간 앤트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억 달러에서 163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약 4배 증가하여 90억 달러에 근접했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에 대해 재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자자 대상 행사 이후, 일부 기존 및 잠재적 투자자들은 최신 재무 공시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 하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행사에서 논의된 기업 가치는 약 1.5조 달러 수준으로, 11월 주식 발행 시 예상되던 2조 달러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행사에서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6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기준으로는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성장은 개발자가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보조 도구인 클로드 코드의 인기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더 넓은 인공지능 시장 전반에 압박이 될 수 있다. 경쟁사인 오픈에이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산업의 단기 전망이 이번 기업공개 성공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고 보고 있다. 앤트로픽의 2025년 순손실은 420억 달러로 집계된 바 있다.
ITHome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