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 2026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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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82억 달러에 월드 랩스 인수 확정
AMD가 월드 랩스를 약 82억 달러에 전액 주식으로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202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규제 당국의 승인 및 기타 통상적인 거래 조건 충족을 전제로 한다. 인수 대상인 월드 랩스는 공간 지능 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리페이페이가 설립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리페이페이는 AMD의 부사장 겸 수석 과학자로 임명되어, AMD의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인 수자판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AMD는 이번 인수를 통해 물리 AI 분야에서 선제적인 기술력과 인재를 확보하고자 했으며, 이는 엔비디아가 물리 AI 영역에서 구축한 우위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조치로 평가된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 인수를 앞두고 이미 상당 기간 진행되어 왔다. 수자판은 월드 랩스의 초기 투자자였으며, AMD 산하 투자 기관은 2024년 9월 월드 랩스의 B라운드 투자에 참여하여 13억 달러의 평가액에 기반한 투자를 단행했다. 2025년에는 AMD GPU에서의 모델 학습 및 추론 최적화를 위한 공동 개발이 시작되었고, 2026년 1월 CES 행사에서는 월드 랩스의 첫 제품인 마블이 AMD MI325X 칩에서 4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달성한 결과가 공개되었다.
월드 랩스는 2024년에 설립되어 현재 약 7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7월 스니크스를 인수하면서 로봇 시뮬레이션 팀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3차원 공간, 객체 관계 및 물리적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공간 지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년 11월 출시된 마블은 단일 이미지, 영상 또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고해상도의 3차원 세계를 생성하는 멀티모달 월드 모델이다.
이번 인수에 대해 기술 분석가들은 매출 증가보다는 인재와 모델 통찰력 확보를 주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의 분석가는 AMD가 최상위 AI 엔지니어를 흡수하고 물리 AI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며,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AMD는 이번 거래 외에도 AI 분야의 포괄적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8월에는 AI 추론 전용 칩 기업 탈라스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회사는 모델을 칩에 직접 통합하는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앞서 AMD는 MEXT와 FastFlowLM 등 AI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인수하여, 칩부터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완전한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레이드 포스트는 AMD가 월드 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며 물리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 완료 후 AMD의 주가는 9월 28일 약 3.6% 하락했으나, 장 마감 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이 필요한 이번 거래는 글로벌 기술 M&A 규제 강화 추세 속에서 불확실성을 안고 있으나, AMD는 이를 통해 AI 컴퓨팅의 미래를 정의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MTPost 보도.